
과거 한 사람이 미즈키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인류가 될 수 있을까?"
그때의 그는 죽음을 면한 직후였고, 망연해진 머릿속에는 놀라움 외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는 성장했다.

나이가 들면서, 성장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식견과 시야를 넓힌 미즈키는 이제 이 물음에 대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그는 해변으로 왔다.
바닷바람, 그리고 파도와 위매니의 인도에 따라,
늙은 주교의 거처로 향했다.
그의 의심은 곧 풀릴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Ⅰ 하늘빛 해안
물보라가 발자국 없는 계단을 지나자, 거품이 담벼락 밑의 벽돌을 축축하게 적신다.
이것은 소리 있는 고요함이다. 육지와 바다가 말없이 서로 의지하는.
Ⅱ 연안 외딴섬
이 섬은 해안에서 멀지 않으나, 아무도 그 내력을 알지 못한다.
바닷바람이 건물의 문을 밀어젖히자 안에서는 등불에 비친 그림자가 흔들거린다……
들어가 보자.
Ⅲ 맹렬한 파도
날이 저물자 아름답지만 위험한, 그리고 빛까지 나는 조수는 점점 더 선명해졌다.
그것들은 섬의 동굴 입구, 그리고 우리의 발끝까지 만연했다.
Ⅳ 은밀한 온상
동굴 안으로 물러가자 언제부터였는지 암벽에는 이끼가 잔뜩 자라 동굴 안을 뒤덮었다.
생명은 햇빛이 없어야 잘 자란다.
Ⅴ 신성한 동굴
해류가 갑자기 방향을 틀자 조수는 울며 호소하듯 의식적으로 이곳을 우회했다……
아무래도 자연만이 이곳의 유일한 주민은 아닌 것 같다.
Ⅵ 심해의 숲
식물의 숨소리가 공명하자 숲에는 수많은 형광이 떠올라 마치 바다 밑의 은하수 같았다.
어떠한 토양이 이렇게 아름다운 숲을 부화시킬 수 있을까?
? 짙푸른 요람
시간. 시간은 그들의 자양분이다.
짙푸른 가지와 잎이 헤아릴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얽히며 자라, 그로 인해 생명이 기지개를 켠다.
이 지역은 모든 것을 수용하고 또 모든 것을 잉태한다.
꺼져버린 등불
하늘빛 해안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바람과 파도가 당신의 발목을 잡고 육지로부터 살포시 끌어당겨 그 품에 안았습니다.
연안 외딴섬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맹렬한 파도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파도는 높이 솟아올라 동굴 입구를 막아버리고, 파도는 촉수를 뻗어 자신의 사냥감을 잡아갑니다.
은밀한 온상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 생존은 생명의 유일한 원동력입니다.
이 잔혹함을 깨닫지 못한다면 다른 생명에게 완전히 삼켜지게 됩니다.
신성한 동굴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진정한 포식자는 직접 나서지 않습니다. 호기심이라는 보이지 않는 힘이, 먹이를 그자의 입으로 가져다줄 뿐입니다.
심해의 숲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당신은 자연에 감탄했지만, 자연은 그저 시끄럽다고 여길 뿐입니다.
그래도 자연은 당신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당신이 원하든 말든.
이베리아
한때 에기르의 과학기술 덕분에 급격하게 부상한 임해 강국이지만, '고요함' 이후 거의 멸망에 이르러, 지금은 재판소만이 남아 이 몰락한 나라를 다스리고 있다.
에기르
바다 밑에 숨겨져 있는 선진 문명으로, 과학기술은 육지 상의 국가들을 월등히 앞섰다. 현재는 시본의 영향으로 인해 국가 전체가 침묵에 잠겨 있다.
시본
바다에서 태어난 비인간형 생명체이자 '고요함'의 장본인이다. 자연환경과 적대적인 생명체에 대처하기 위해 극도로 짧은 진화 주기를 가졌으며, 지금도 에기르와 이베리아를 위협하고 있다.
'퍼스트본'
바다 최초의 시본으로 베헤모스급 몸집과 권능을 가지고 있으며, 현존하는 모든 시본과 시테러의 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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